힐링받는 제주여행 코스 | 푸르른 제주도 중산간 여행.

한적하게 즐기는 제주도 중산간 여행.

이른 아침 문도지오름에 오른다.

문도지오름
문도지오름

인적이 드물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오름이다. 특히나 오름 위의 광활한 들판과 드넓은 곶자왈의 숲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누구나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다.

문도지 오름 말
문도지오름에서 느껴보는 제주의 낭만

제주는 내게 항상 새로움을 선사한다. 곶자왈 속 작은 오름에 이렇게 광활하고 멋진 풍경이 숨어 있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 

금악리 풍력발전단지
금악리 풍력발전단지
저지리 곶자왈
끝없이 펼쳐진 곶자왈 숲

저 멀리 바다 위의 풍차, 끝이 어딘지도 모를 곶자왈, 그 뒤로 병풍처럼 그려진 한라산의 능선, 모든 것이 완벽하다.

문도지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에 화사하게 만개한 꽃들에 이끌렸다. 

차생활
제주에 자연을 담은 힐링찻집 차생활

차생활, 사이좋은 두 자매가 제주의 자연을 담아 지나가는 이들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곳이다.

차생활 오늘의 차
오늘의 차

주인장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옆 건물에 전시해 갤러리로 꾸며 놓았다. 독서대가 눈에 띈다. 다음엔 책을 한 권 들고 와야겠다. 

내친김에 차생활에서 멀지 않은 저지예술인 마을을 구경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유명한 예술인들이 모여 문화예술인촌을 형성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여 문화적 향취가 남다른 마을이다. 

제주현대미술관
탐색자 전시가 진행중인 제주현대미술관

우리는 탐색자라는 주제로 한창 전시가 진행 중인 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자연 광경에 비해 제주는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가장 제주스러운 예술 작품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제주현대미술관 탐색자 전시전
곶자왈을 형상화 한듯한 작품
제주현대미술관 탐색자 전시
제주스러운 작품들

사색의 길을 따라 마을 길을 산책하고 공공수장고에 들러 현대 미술의 대세라 불리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했다.

저지예술인마을 사색의 길
사색의 길
공공수장고
공공수장고
공공수장고 미디어아트
제주를 주제로 진행중인 미디어아트

퀄리티가 꽤나 높은 미디어아트였다. 특히나 제주의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은 기억에 남는다.

이라크에서 유래된 독특한 건축양식의 테쉬폰을 볼 수 있는 성이시돌목장을 방문했다. 테쉬폰의 창틀에 걸 터 앉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테쉬폰
이라크에서 유래된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 테쉬폰
성이시돌목장
제주감성 가득한 성이시돌목장

성이시돌 목장 길을 따라 숲 터널을 지나면 새미 은총의 동산이라는 순례길이 나온다. 

새미은총의 동산
새미은총의 동산

성스러움이 가득한 이곳은 언제든지 신자들이 찾아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곳이다. 순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삼뫼소라는 연못에 도착한다.

새미은총의 동산
성스러움이 가득한 새미은총의 동산

혹여 나처럼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이곳은 믿음에 있어 차별이 없다.

삼뫼소
삼뫼소(묵주기도의 호수)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한 새미 은총의 동산은 투명한 하늘, 손에 잡힐듯한 구름 그아래 드넓은 초원을 품은 곳이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제주도 서쪽 바다에 노을이 가득해질 무렵 우린 정물오름에 오른다. 

정물오름
해질녘의 정물오름

우리 부부가 자주 찾는 오름이다. 근처에 유명한 금오름, 새별오름이 있지만 여행객들이 너무 많다.

정물오름 정상은 의자 4개가 전부일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오름이다. 하지만 나만의 제주도를 담기엔 충분하다. 

정물오름 노을
정물오름 노을
정물오름 노을
조용히 즐기는 제주의 저녁 하늘
제주도 중산간 힐링여행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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