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단풍 명소 BEST 3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르는 한라산 단풍 명소

며칠 사이 눈에 띄게 한라산이 알록달록하다. 한라산이 단풍으로 물들면 꼭 가게 되는 단풍 명소가 있다. 제주도에서 예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 3곳 정도만 소개한다.

한라산 단풍
단풍으로 물든 한라산

첫 번째는 제주에서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천아계곡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단풍 시즌에 가면 정말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발 디딜 틈 없다. 어쩔 때는 어승생수원지에 차를 세우고 30분을 걸어서 가야 할 때도 있지만 일단 도착하면 정말 예쁘다.

천아계곡 단풍
돌 계곡 위로 붉게 물든 단풍

이름이 계곡이라 물이 흐르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평소엔 물이 없고 한라산에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른다. 한라산 둘레길인 천아 숲길과 연결되어 있어서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한적하게 단풍을 즐길 수도 있고 간혹 예상치 못한 음유시인을 만날 수도 있다.

천아계곡
조화가 아름다운 천아계곡
천아숲길
천아숲길에서 만난 음유시인들

한라산 깊은 산골에 숨은 천왕사는 차가 갈 수 있어 더욱 찾기 좋다. 천왕사는 도민들만 찾던 단풍 명소였는데 효리네민박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가 요즘엔 다시 한적해졌다. 많이 걷기 힘든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며 정말 예쁜 시그니처 사진 포인트가 있는데 인생사진 한 장쯤은 쉽게 건져갈 수 있다.

천왕사
한라산 아흔아홉골 중 금봉골 아래 자리잡은 천왕사
천왕사 단풍 포토존
천왕사 시그니처 포토존

마지막 세 번째는 한라산 탐방로인 어리목이다. 한라산 탐방로라고 해서 꼭 정상까지 가야 되는 건 아니다.
어리목 입구부터 오목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이 구간이 단풍도 정말 에쁘고 신비로운 숲길이라 진짜 힐링 그 자체다.

어리목 단풍
오목교 가는 길

“사각사각” 낙엽을 밝는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인상적인 숲길이다.

오목교 단풍
단풍으로 물든 오목교

오목교는 제주의 파란 하늘과 한라산 그리고 단풍을 담기에 최고의 장소다. 이곳에선 기본으로 사진 5만 8,000장 정도는 찍을 각오를 해야 한다.

오목교 단풍
오목교 단풍
잊을 수 없는 오목교 단풍의 절경

어리목 탐방로는 한라산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로 입장시간이 제한이 있다.
춘추절기인 10월 31일까지는 오후 2시까지 입장 가능하고, 동절기인 11월 1일부터는 오후 12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해서 방문하면 좋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