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비 소식에 당황하셨나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비 오는 날 더 운치 있고 감성적인 제주 자연 명소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숲길, 오름, 녹차밭처럼 빗속에 더 아름다워지는 비 오는 날 가볼만한 제주 자연 여행지 7곳을 소개할게요.
우산 하나 들고 천천히 걸으면, 오히려 햇살보다 더 특별한 여행이 될지도 몰라요.
1. 사려니숲길 – 빗소리와 삼나무 향 가득한 힐링 산책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58-4
‘제주 숲길 여행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죠.
비 오는 날 사려니숲길을 걸으면 땅 위로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는 소리, 코끝을 스치는 삼나무 향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을 줘요.
비 덕분에 숲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날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답니다.
2. 비자림 –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비자나무 숲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비자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예요.
수령이 500년 넘은 나무들 사이를 걷는 기분은 정말 묘하죠.
비 오는 날 찾으면 진짜 ‘비밀의 숲’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예요.
비 내리는 소리가 나뭇잎을 타고 퍼지면서 마음까지 고요해지는 경험, 꼭 한번 해보세요.
3. 물영아리오름 – 초록 가득한 오름 위 비 내리는 습지 풍경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88
‘제주 비 오는 날 오름 산책?’ 의외로 괜찮아요.
특히 물영아리오름은 정상에 습지가 있어서, 빗방울이 고인 물 위로 맺히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경사가 심하지 않고 숲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어요.
단, 미끄럼 방지 되는 트레킹화는 꼭 챙기세요!
4. 이승이오름 삼나무숲길 – 숨은 비밀 사진 명소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4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이승이오름 삼나무길’도 비 오는 날엔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흙길 사이로 안개가 피어오르고, 촘촘히 들어선 삼나무들이 무언가를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서 감성 여행 사진 남기기에도 제격이에요.
5. 오설록 티뮤지엄 – 우산 쓰고 걷는 녹차밭 산책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제주 녹차밭의 대표 여행지죠.
비 오는 날엔 더 푸르고 선명해진 녹차밭을 배경으로, 우산 쓰고 걷는 감성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차밭 풍경도 정말 멋져요.
티뮤지엄 실내 전시도 꽤 잘 되어 있어서 비 피하기도 좋고, 따뜻한 말차라떼 한 잔이면 피로가 싹 풀려요.
6. 산양큰엉곶 – 곶자왈의 원시림 분위기를 그대로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사람 많이 없는 조용한 숲길을 원한다면 이곳 추천!
곶자왈 특유의 원시림 분위기와 이끼 가득한 나무들이 비와 만나 정말 아름다워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우중 산책에도 불편함이 없고, 운 좋으면 새소리도 들려요.
7. 엉또폭포 – 비 오는 날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폭포’

서귀포시 강정동 1566-1
비가 많이 오는 날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엉또폭포!
그래서 제주 로컬들 사이에선 ‘비 오면 꼭 가야 할 장소’로 불리죠.
웅장한 낙수 소리, 바위에 부딪혀 퍼지는 물안개가 정말 시원하고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이에요.
단, 접근로가 조금 험할 수 있으니 운동화는 필수!
제주 비 오는 날 자연 여행 꿀팁 🍃
- 우비 or 투명우산 추천: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양손도 자유로워요.
- 트레킹화 또는 방수 신발 준비: 흙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세요.
- 실내·자연 코스 섞기: 오전엔 실내 관광지, 오후엔 숲 산책처럼 코스 짜면 알찬 하루가 돼요.
위치정보 한눈에 보기 📍
- 사려니숲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58-4]
- 비자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물영아리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88]
- 이승이오름 삼나무숲: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4]
- 오설록 티뮤지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 산양큰엉곶: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 엉또폭포: [서귀포시 강정동 1566-1]
비 오는 날, 오히려 더 특별해지는 제주 여행
햇살 아래 제주도도 멋지지만, 비 오는 제주만의 고요하고 깊은 감성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빗소리와 함께하는 숲길, 안개 낀 오름, 촉촉한 녹차밭 산책은
잊지 못할 여행의 한 장면이 되어줄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비 오는 날 실내 관광지 추천도 소개할게요.
제주에서 비와 친해지는 여행, 지금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