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숙소 위치다. 특히 서귀포시와 제주시 중 어디에 숙소를 잡을지에 따라 여행 동선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두 지역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본인의 여행 목적과 일정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시 숙소의 장점과 단점
제주국제공항과 가까운 제주시 숙소는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항에서 10~15분 거리로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에 짐을 풀 수 있어 여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일정이 짧거나 도착·출발 시간이 이른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제주시가 유리하다.
또한 맛집, 카페, 대형 마트, 쇼핑몰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편의성이 높다. 여행 초반 물품을 준비하거나 간단한 쇼핑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단점이라면 자연 풍경이나 전형적인 ‘제주 느낌’의 풍경을 즐기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요 자연 관광지인 중문이나 성산, 서귀포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서귀포시 숙소의 장점과 단점
서귀포시는 제주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천지연폭포, 외돌개, 쇠소깍, 중문해변, 산방산 등 제주다운 자연 명소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숙소 주변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을 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서귀포가 제격이다.
특히 감성 숙소나 조용한 리조트들이 많아 숙소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여유로운 일정 속에서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고, 주변 카페나 소규모 음식점들도 매력적이다.
다만 공항과는 거리가 있어 도착이나 출발 시간에 따라 불편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며, 렌터카 없이 여행하기에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어떤 숙소가 나에게 맞을까?
짧은 일정이거나, 비행기 시간이 이른 경우에는 제주시 숙소가 유리하다. 공항과 가까워 동선이 효율적이며,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반면 여유로운 여행, 자연 중심 코스, 감성 숙소를 즐기고 싶다면 서귀포 숙소가 더 적합하다. 특히 3박 이상 머무를 예정이라면 숙소 주변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여행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팁은 두 지역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일정 중 하루는 제주시, 하루는 서귀포시에서 숙박을 나누는 방법도 있다. 이동 거리도 줄이고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제주는 넓은 섬이기에 숙소 위치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동선을 꼼꼼히 고려해 숙소를 선택해 보자. 제주에서의 하루가 훨씬 더 알차고 특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