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그래서 한라산은 겨우내 새하얀 옷을 입고 있다.
지인들이 겨울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추천하는 코스가 있다.
1. 1100도로
한라산에 눈이 내리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다.
눈꽃 가득한 이 풍경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너무 멋져서 넋을 놓고 봤다.
지금은 매년 보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멋져서 겨울이 되면 눈이 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 광경은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리고 난 다음 볼 수 있는데, 폭설 뒤에는 1100도로가 통제되는 날이 있어서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교통통제상황을 보고 가는게 좋다.
2. 1100고지
멋진 설경을 보며 1100도로를 달려 올라오면 1100고지 휴게소에 도착한다.
한라산 고도가 1947m인데 1100m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니..
겨울이면 늘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겨울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휴게소 앞 주차장이 있지만, 눈이 오고 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주차난을 피할 수 없다.
경찰분들이 늘 교통정리를 하고 계시지만 이렇게 도로 한쪽에 주차를 하고 차도를 걸어 다녀야 해서 위험하기도 하고 많이 복잡하다.
1100고지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바로 이 풍경 때문이겠지..
3. 1100고지 습지
1100고지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명소!
람사스습지로 지정된 1100고지 습지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겨울 한라산 설경을 차를타고 올라가 가볍게 산책하며 볼 수 있는 곳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습지 산책로는 20분정도 되는 코스로 상고대 핀 나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4. 영실탐방로
한라산 탐방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인 영실은 윗세오름을 거쳐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코스다.
백록담까지 가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가 예약제로 바뀌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까지 3.7km로 1시간 30분이면 가능한 짧은 코스라 평소 산을 다니지 않던 사람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우리 부부도 평소 가벼운 오름만 다니는 체력이라 아직 백록담 코스는 도전을 못해봤지만 영실은 계절마다 다녀오는 단골 코스다.
눈이 왔을 때는 탐방로 입구까지 차가 진입을 못하기 때문에 매표소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탐방로 입구까지 거리가 2.5km 약 40분이 추가로 소요된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지나,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을 보며 감탄하다보면 어느새 드넓은 평원 선작지왓에 도착한다.
새하얀 눈밭이 끝없이 펼쳐진 진정한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
5. 어리목탐방로
예약이 필요 없는 코스로 영실탐방로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탐방안내소에서 윗세오름을 거쳐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코스로 역시 백록담을 향하는 코스는 아니다.
윗세오름까지 4.7km로 약 2시간이면 등반 가능하다.
초반에 경사가 심해서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2.4km 사제비동산을 지나면 완만한 지형으로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6. 어승생악탐방로
가볍게 한라산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코스! 어승생악이다.
어리목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라 어리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하산한 뒤 오후에 가면 주차장을 이용하기 편하다.
어리목은 12시 입산통제되어 3~4시면 대부분 하산하고, 어승생악은 오후 4시까지 입산 가능하다.
1.3km로 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비양도, 추자도까지 훤히 보이는 곳이다.
탐방로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도 좋다.
가볍게 오르더라도 설산을 오를 때는 아이젠 착용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