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동백꽃~
최근 새로운 동백꽃 스팟이 많이 생기긴 했어도 원조 동백명소들은 남원읍에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애기동백나무숲이라는 동백수목원, 동백 축제가 진행되는 휴애리, 오픈런 아니면 너무 많은 사람들에 사진 찍기도 힘들다는 동백포레스트가 모두 남원읍이다.
그중 최근 다녀온 무인카페 동박낭을 소개한다. (2022년 12월 말 방문)
동박낭은 제주어로 동박=동백, 낭=나무 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동백나무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동백수목원 맞은편으로 넓은 동백수목원을 보고 또 동백을 뭐하러 볼까? 싶지만..
생각보다 동백수목원을 갔다가 동박낭을 다시 가는 사람들도 많다.
두 곳의 느낌도 많이 다를 뿐 아니라 수목원은 카페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잠시 쉬러 동박낭을 들르기도 한다.
입장료가 1인 3,000원이다.
고급스러운 음료는 아니지만, 원두커피나 율무차, 아이스티, 오미자차, 등 스틱으로 된 음료가 1잔 제공된다.
작은 정원이라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차 한잔 포함된 가격이라면 말이 다르지~
오미자차를 시원하게 한잔 타서 2층으로 올라갔다.
3층 건물로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라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없고 잠시 앉아서 차 마시고 금방 동백사진 찍으러 가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은 빠른 편이다.
3층은 루프탑으로 예쁜 동백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꼭 올라가보는게 좋다.
작년까지는 한적하게 즐길 수 있던 곳인데, 올해는 많이 알려졌는지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넓지 않은 정원에 포토존이 옹기종기 있는 스타일이라 사람이 많아지니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11월부터 볼 수 있는 애기동백이 아직도 너무 예쁘게 피어있다.
꽃이 막 피기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로 레드카펫이 깔려 더 예뻐 보인다.
작은 정원에 알차게 포토존이 있는 동박낭의 메인 포토존!
다른곳은 다 못찍어도 여기서는 꼭 찍어야 동박낭을 다녀왔구나~ 하는 그곳!
여기는 별관 안에 있는 포토존이다.
큰창 밖으로 보이는 동백나무와 함께 찍는 예쁜 포토존~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계속 다른 사람들이 함께 찍혀서 결국 이게 최선..
동박낭의 동백물결은 3~4월까지도 계속된다.
11월부터 피는 애기동백이 2월쯤부터 시들해지면 샤넬동백이라 불리는 겹동백이 피기 시작한다.
단아한 느낌의 토종동백, 화사한 애기동백과는 너무 다른 느낌의 샤넬동백.
겹겹이 쌓여있는 꽃잎이 화려하기도 하고 고급스럽게도 느껴지는 동백을 봄이 되고도 만날 수 있는 동박낭이다. (샤넬동백 사진은 2022년 2월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