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가파도입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섬 전체가 푸른 청보리로 물들며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립니다. 맑은 바다와 어우러진 초록빛 보리밭은 그 자체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제주스러움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가파도는 어디에 있을까?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 모슬포항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도보로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남짓 걸릴 정도로 아담하지만, 봄이면 섬 전체가 청보리로 덮여 놀라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차량은 들어갈 수 없고 도보나 자전거로만 이동이 가능해, 여유롭게 섬의 자연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2025 가파도 청보리 축제 일정


올해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2025년 4월 6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섬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이 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보리밭 위로 퍼지는 황금빛 노을은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감동을 전합니다.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가파도 청보리 축제에서는 자연 풍경 감상 외에도 작은 마을 장터, 로컬 푸드 체험, 청보리 엽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보리밭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자연 생태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가파도는 해가 지날수록 ‘슬로우 라이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하루 입도 인원이 제한되므로 미리 배편을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에는 빠르게 매진되니 서둘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는 방법과 유의사항
가파도로 가기 위해서는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루 4~6회 운항되며,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 내에는 편의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이나 물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보리밭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산책로 외의 출입은 제한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도록 지키기 위해 작은 배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마무리하며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그저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 자연과 사람의 삶이 어우러진 제주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느리게 걷고, 천천히 숨 쉬는 여행을 원한다면 가파도로 향해보세요.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짙푸른 바다, 그리고 고요한 섬마을의 조화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봄날의 풍경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