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 된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우도를 다녀왔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도 받으며 여행 준비를 했다.
제일 많이 추천해 준 곳이 우도 돈까스맛집이라는 온오프였다.
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하고수동 해변을 지나다 보면 하얀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건물에 파란 대문이 인상적인 곳이다.
원래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는데 비가 내려서 그런지 우도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이 많은 식당이라 들어가면 주문대에서 먼저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메뉴는 기본인 흑돼지 돈까스, 흑돼지 치즈 돈까스, 흑돼지 바질 치즈 돈까스, 깻잎 안심 돈까스로 4가지가 있다.
우리는 가장 기본인 흑돼지 돈까스와 치즈 돈까스로 주문했다.
제주도 물가 비싸다고 하는데 우도는 한번 더 배를 타고 온 곳이라 그런지 더 비싸다.
한끼 한끼 가격이 정말 후덜덜~ 기본 돈까스가 15,700원이라니..
뷰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날씨가 흐리고 공사중이라 제 몫을 못하는 듯하다.
나무 도마 위에 예쁘게 플레이팅 된 돈까스~ 그냥 먹기 아까워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치즈 덕후 나는 치즈돈까스~ 남편은 그냥 돈까스~
한입 베어 물었는데, 남편의 반응이 영~ 겉바속촉을 기대했는데 퍽퍽한 돈까스는 남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치즈돈까스는 많은 사람들이 연돈과 비교하며 이야기하던데, 연돈을 아직 안 가본 우리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고소한 치즈랑 어우러진 돈까스는 완전 성공!
돈까스 속을 가득 채운 치즈가 다 먹을 때까지 쭈욱~ 늘어난다.
돈까스 소스, 고추냉이, 소금, 할라피뇨 소스~ 돈까스와 곁들일 수 있는 소스도 다양하게 나와서 색다르게 맛보기 좋았다.
난 할라피뇨 소스가 제일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