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는 겨울이 제철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져서 제일 맛이 좋다. 그래서 12월부터 2월까지 제일 맛있는 방어!
방어의 마지막 월동지가 최남단 마라도 앞바다다.
그래서 모슬포항이 방어의 주산지로 매년 방어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모슬포항 방어축제의 거리로 들어서면 수많은 횟집들이 보인다.
이 횟집들 중 어디를 가야 할지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가끔 횟집을 가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포장을 해서 먹는다.
포장과 택배만 전문으로 하는 수산에 가면 저렴하게 방어회를 살수있다.
입구 수족관 가득 커다란 방어들이 반겨주는 곳이다.
방어 택배를 주로 하는 곳이라 12시 이후에 방문하면 포장회를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미리 포장해 놓은 것도 있고, 많은 양을 구매할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방어를 잡아서 회썰어주기도 한다.
우리는 집에 손님이 와서 10kg짜리 대방어를 반마리를 10만원에 주문했다.
오후 늦게 방문하면 반마리 주문이 안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1시쯤 갔더니 반마리가 가능했다.
10kg 반마리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혔는데 성인 6명 먹는다고 하니 이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했다.
큰 접시로 2접시 가득 담긴 회와 방어머리, 뼈, 내장까지~ 매운탕 거리도 챙겨줘서 정말 푸짐했다.
6명이 회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매운탕은 결국 다음날 먹었다.
횟집에서 3인 8~10만원 정도인 걸 생각하면 많이 착한 가격이다.